2017년 기준 생명보험사 전속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307만원, 손해보험사 전속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285만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500만원 이상을 버는 설계사가 판매한 보험은 전체 보험 판매량의 40% 이상이었지만, 50만원 이하를 버는 설계사가 판매한 보험은 1%대에 불과했다.
23일 보험연구원의 '전속설계사 소득분포의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생보사 전속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307만원(연평균 3688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월 소득 2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을 버는 설계사가 32.9%로 가장 많았고, 이 외에는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20.2%, 50만원 미만 17.9%, 500만원 이상 17.4% 순이었다.
손보사 전속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284만7000원으로 생보사 전속 설계사보다 20만원가량 낮았다. 소득구간별 비중은 월 소득 2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이 19.7%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21.1%, 50만원 미만이 19.7%, 500만원 이상이 16.6%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전체 전속 설계사에서 월 소득 50만원 미만의 저소득 설계사와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 설계사 비중은 비슷하지만, 생산성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월 소득 50만원 이하 전속설계사가 판매한 보험이 전체 보험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생보사와 손보사 각각 1.0%와 1.8%에 불과했다. 반면 월 소득 500만원 이상 생보사 전속 설계사는 51.5%, 손보사 전속 설계사는 42.9%를 담당했다.
이같은 생산성 차이는 보험설계사가 되는 데 특별한 자격 또는 선발 요건이 없다보니 개인의 능력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저소득 설계사들 중에선 부업 혹은 겸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설계사들도 있었다. 즉 보험 판매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뜻이다.
보고서는 생산성이 낮은 저소득 전속설계사들은 판매 환경의 변화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인건비, 관리비, 임차료, 광고비 등의 고정비용은 설계사 개개인의 생산성과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지출되기 때문에 비용절감이 필요하면 이들부터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원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판매환경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설계사 조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설계사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자산관리, 건강관리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