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가가 델타항공의 지분 4.3% 매입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진칼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대한항공도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180640)은 전날보다 6.06%(2450원) 내린 3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003490)은 1.6%(500원) 하락한 3만8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회사의 우선주인 한진칼우(18064K)와 대한항공우##도 3%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델타항공은 20일(현지시간) 한진칼 지분을 4.3% 매입한 사실을 알리며 향후 1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함께 글로벌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의 창립 멤버다. 지난해 5월에는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미국 보스턴(대한항공)과 미니애폴리스(델타항공)에 신규 취항한 바 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델타항공이 확보한 지분이 한진그룹 오너일가에 우호적인 지분이라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