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사물통신(V2X) 기업인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업체 이씨스는 C-V2X(셀룰러 차량사물통신) 및 5G NR(5세대 이동통신을 이용한 단말·기지국 무선 접속 기술) 상용 네트워크를 이용한 V2V(Vehicle to Vehicle)·V2N2V (Vehicle to Network to Vehicle) 결합 서비스 시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C-V2X 및 5G NR 상용 네트워크 기반 V2V·V2N2V 차량용 통신 시연 장면.

이 서비스는 퀄컴 자회사인 퀄컴 테크놀로지스·KT와 함께 구현한다. 인천 송도에서 이뤄진 이번 시연에선 버스와 일반 차량에 탑재한 5G NR 단말기 및 C-V2X 테스트 단말기를 이용해 주행영상·정차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차량간 공유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차량과 차량이 서로 연결돼 안전 경고 메시지 등을 공유하고, 주변 영상을 경고 메시지와 동시 전송해 보다 효과적으로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식이다. 이씨스 관계자는 "차량 충돌 경고뿐만 아니라 어린이 통학버스에 적용해 승하차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이씨스 대표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차량용 통신 기술과 서비스가 개발된다면 새로운 산업 창출과 고용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형 퀄컴코리아 사장은 "이를 계기로 국내 C-V2X 기술 발전과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발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KT 인프라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으로 5G 및 V2X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