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값이 올해 3분기 저점을 찍고 2021년 말까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인구감소와 저성장 영향으로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이르면 2020년 2분기에 저점을 통과하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수욱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장은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주택시장 순환주기와 전망' 발표에서 "전국 주택시장 순환국면은 2000년 이후 총 4회 발생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부동산114가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부동산 포럼 2019를 개최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발표는 부동산114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10년 후 대한민국 부동산'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진행됐다. 이 본부장은 부동산114와 한국감정원의 가격 자료를 이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이 본부장은 전국 아파트 가격이 올해 3분기에 바닥을 찍으며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2021년 4분기에 고점을 기록하고 2025년 3분기에 다시 저점을, 2027년 4분기에 다시 고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2018년 3분기에 고점을 찍은 뒤 현재 저점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본부장은 "기존 방식대로 분석했을 때 수도권 아파트 값은 2023년 3분기 저점을 통과해 2028년 3분기에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대출규제 등으로 순환국면의 하락폭이 가팔라지는 추세를 반영하면 2020년 2분기가 저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욱 본부장은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전국 주택 매매시장이 수축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확장국면에서 둔화국면으로 전환했고 지방에선 대전‧광주‧전남 등에서는 둔화국면이, 나머지 지역에서는 수축국면이 진행 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구와 가구 증가세가 둔화하고 경제 저성장의 영향으로 주택수요가 감소하면서 집값이 하락하고 변동률은 축소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이 본부장은 "1~2인 가구 수요는 증가하지만, 4인 이상 가구 수요는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저성장세와 금리, 대도시 일자리 집중,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저항심리와 부정적 시각 등도 향후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