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라멘집’으로 유명한 아오리에프앤비가 가수 승리와 유리홀딩스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새 대표를 영업했다. 승리와 관련해 성폭력·마약·성접대 논란이 불거진 뒤 매출, 영업 등에서 타격을 입은 탓이다.

아오이라멘 인스타그램 캡처

프랜차이즈 아오리에프앤비는 "외식업계에서 투자와 자문을 전문으로 해온 개인 투자자들에게 100% 인수됐다"며 "오는 7월부터 새 출발을 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아오리에프앤비는 가수 승리 지분 5%를 전량 소각 처리하고, 유리홀딩스의 지분 39% 전량은 매각 후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아울러 승리의 친인척이 운영해 온 영업점 6곳(홍대점·명동점·광주상무점·광주유스퀘어점·상암점·선릉점)은 폐점하거나 승리와 전혀 상관이 없는 제 3자에게 양도했다.

새 수장으로는 김훈태 대표가 내정됐다. 김 대표는 현대카드·캐피탈, 메리어트 호텔 등에서 영업, 브랜드·마케팅 업무 등을 해온 22년 경력의 전문 경영인이다.

김 대표는 "일본 라멘의 애호자 중 한 명으로서 아오리라멘이 겪었던 일들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봤다"면서 "이제 고객 분들이 좋아했던 아오리라멘을 신뢰를 갖고 다시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오리에프앤비가 운영하는 아오리라멘은 가수 승리 버닝썬 사태 이후로 고객의 수가 급감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12월 44개였던 영업점 중 15개 지점이 폐업하거나, 영업을 잠점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