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별로 최저임금 차등화" 소상공인연합회, 정부에 요구

소상공인연합회가 최저임금을 사업장 규모별로 차등화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더 낮은 최저임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 노동·인력·환경분과위원회는 17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과 관련해 다양한 차등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근로자 수"라며 "규모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정부에 공식 권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5인 미만의 음식·숙박·도소매업 등 영세 사업장들이 실질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근재 공동위원장(한국외식업중앙회 종로구지회장)은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을 포함, 최저임금 인상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요구 사항들이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반영되지 않으면 대규모 집회를 감행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