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지난달 카레·소주 가격 5% 이상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가공식품 중 카레·소주 가격이 오르고 오렌지 주스·참치캔은 가격이 내렸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 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5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가격이 오른 품목은 30개 중 18개였다.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가공식품은 카레(5.8%)였다. 뒤이어 소주(5.4%), 맛살(3.8%)등 순이었다. 특히 맛살은 3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고, 고추장은 지난 1월 이후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오렌지 주스(-3.7%)와 참치캔(-2.4%), 수프(-2.0%) 등 10개 품목은 전달 보다 가격이 내렸다. 된장과 간장은 가격에 변동이 없었다.

구매처별 가격을 비교해보면, 두부·시리얼·참기름은 전통시장, 오렌지주스·국수·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생수·설탕·어묵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케첩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45.8%)였다. 오렌지주스(40.8%), 시리얼(38.6%), 생수(38.3%), 국수(36.5%) 등도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큰 편이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5645원으로, 전월(4월)에 비해서는 1.1% 올랐고, 지난해 같은기간(2018년 5월) 대비 2.3% 상승했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89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382원), SSM(12만9559원), 백화점(13만7750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