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중소기업 기술적 난제를 6개월 안에 해결해주는 ‘현장애로기술 지원사업(이하 현장지원사업)’ 대상 기업들이 지난 10일 감사패를 증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해주고자 2013년부터 현장지원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연 30회씩 진행돼 현재까지 총 170여건을 해결했다.

김태준(오른쪽) 미래엔지니어링 대표가 이형연 원자력연구원 박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현장지원사업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성장단계별 ‘3단계 릴레이 R&D 지원 프로그램’의 첫 단계다. 기업의 요청 사항에 맞춰 연구원 내 전문가를 매칭해 6개월 동안 문제를 해결해준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기술혁신이나 신제품 개발, 신규 인증 획득 과정 등에서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문제를 연구원 전문가가 나서서 해결해주는 원포인트 레슨 성격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주식회사 삼동이 있다. 삼동은 2014년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MgB2(이붕화마그네슘) 초전도선 제조기술을 이전받은 이후 상용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두 차례에 걸쳐 현장지원사업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2018년 5월 상용화 수준인 1㎞급 MgB2 초전도선 개발에 성공해 현재 양산체제를 갖췄다.

이번에 연구원에 감사패를 전달한 기업인 ㈜미래엔지니어링, 코힙스테크(KOHIPSTECH), ㈜뉴로스, ㈜한빛레이저는 2018년도 하반기 현장지원사업 대상기업들로 지난 3월 기술 지원을 완료했다.

박원석 원자력원구원 원장은 "중소벤처기업이 주도하는 창업과 혁신 성장은 정부의 핵심 정책"이라며 "연구원에서도 긴밀한 협력과 현장 지원으로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뻗어나가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