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가 MG손해보험에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과 JC파트너스 등 다른 투자자들도 MG손해보험의 증자안을 잇따라 통과시킬 예정이다. 자본확충이 완료되면 MG손해보험은 금융당국이 제시하는 지급여력비율(RBC)을 준수할 수 있게 된다.

14일 MG손해보험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이날 새마을금고는 이사회를 열어 MG손해보험에 300억원의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새마을금고의 유상증자 확정으로 MG손보가 추진 중인 경영개선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새마을금고의 증자 확정이 우리은행, JC파트너스 등 다른 투자자들을 설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MG손보도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MG손보가 계획한 2400억원의 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RBC비율은 190% 이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MG손보 관계자는 "이달 말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 전까지 모든 증자를 완료해 경영개선계획 제출안을 지킬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MG손해보험은 5월31일까지 유상증자 2400여억원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안을 금융당국에 제출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약속기한을 넘겨 경영개선명령 예고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