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가 24일 시중은행장이 모이는 은행연합회 이사회 자리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한다. 홍 부총리가 시중은행장과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4일 열리는 은행연합회 이사회 후 만찬에 홍남기 부총리가 참석한다. 지난 3월 만찬이 성사되지 못해 재차 날짜를 잡은 것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월 25일 은행연합회 이사회 직후 은행장들과 만찬을 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생겨 연기했다.

은행연합회가 24일 시중은행장이 모이는 은행연합회 이사회 자리에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초청한다. 사진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은행연합회는 비정기적으로 관련 인사를 초청해 매달 이사회가 열리는 날 만찬을 열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5월 최종구 금융위원장, 6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7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9월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초대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홍 부총리와 은행장들이 올해 하반기 경기 및 금융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분위기와 연결 지어 은행의 리스크 관리 상황에 대한 대화도 나올 것으로 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환율 전쟁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에 대한 언급이나 최근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혁신금융과 혁신성장에 대한 은행의 역할 이야기가 주로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소통을 강화하려는 자리고, 특별하게 다른 점은 없다"며 "어떤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