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가 2018년 임금과 단체협약의 두번째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달 나온 1차 합의안과 동일한 내용에 노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공동 선언문만 추가됐다.

르노삼성 노조의 전면파업 기간이었던 지난 7일 부산공장 조립공장의 생산직 근로자가 파업 조치에 따르지 않고 정상 출근해 조업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12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임단협 재협상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오는 1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잠정합의는 지난달 16일 도출된 1차 잠정합의안이 21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후 처음으로 마련된 교섭 자리에서 도출됐다.

2차 잠정합의안은 1차 합의안에 노사가 지역 경제와 협력업체 고용 등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신차 출시와 판매를 위해 생산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이 더해졌다.

1차 잠정합의안에는 노사가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이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중식대 보조금을 3만5000원 인상하기로 합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성과급은 ▲이익 배분제(PS) 426만원 ▲성과격려금 300만원 ▲임단협 타결을 통한 물량 확보 격려금 100만원 ▲특별 격려금 1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50만원 등 총 976만원에 생산격려금(PI) 50%을 더해 지급하기로 했다.

합의안에는 이 밖에도 생산직 근로자들의 전환배치 절차를 개선하고 근무강도를 개선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노사는 현장근무 강도를 줄이기 위해 직업훈련생 60명을 충원하는 한편 주간조의 중식시간을 45분에서 60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10억원의 설비 투자를 하고 근무강도 개선위원회를 활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2차 잠정합의안이 1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할 경우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 첫 만남을 가진 이후 1년만에 2018년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