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방화뉴타운이 마곡지구 개발 열기에 힘입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분의 1가량이 뉴타운에서 해제된 방화뉴타운은 최근 해제되지 않은 구역을 중심으로 조합 설립에 나서고, 시공자 선정에 돌입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방화뉴타운 중 속도가 가장 느렸던 방화3구역이 최근 조합 설립을 추진하면서 방화뉴타운 개발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방화3구역 추진위원회는 오는 22일 조합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방화3구역은 지난 2014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주민 갈등으로 조합을 설립하지 못했다가 최근 조합설립동의율 75%를 채웠다. 3구역이 개발되면 강서구 개화동로25길 39 일대 9만383㎡가 공동주택 141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는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사이에 있는 방화뉴타운은 2003년 총 9개 구역 50만8395㎡로 지정됐다. 9개 구역 중 정비사업을 마친 구역은 긴등마을뿐이다. 긴등마을 '마곡 힐스테이트' 총 603가구가 2016년 입주했다. 사업 추진을 두고 주민 의견이 엇갈리면서 1·4·7·8구역은 뉴타운사업 지정구역에서 해제됐고, 3·5·6구역이 후발주자로 남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화뉴타운 중 가장 속도가 빠른 방화6구역도 이달 17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말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 헌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한양 등 총 6개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방화6구역은 방화대로25길 13 일대 약 3만1500㎡에 최고 16층 아파트 11개 동 532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방화6구역은 방화뉴타운 중 마곡지구와 가깝고 사업 속도도 빨라 업계의 관심이 높은 곳"이라며 "방화6구역 시공권을 따내면 3·5구역 시공권 수주에도 유리할 것이라 보고 방화6구역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방화뉴타운 중 가장 면적이 큰 방화5구역(10만70㎡)는 지난 4월 13일 조합설립 총회를 열고 조합설립 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거래량도 조금씩 늘고 있다. 방화뉴타운은 조합원 지분을 사고팔지 못해 물량이 적은 편이지만, 조합설립을 앞두고 3·5구역의 손바뀜이 늘고 있다.
방화동 S공인 대표는 "방화6구역은 조합설립 인가를 마친 후 손바뀜이 거의 끝났고, 남은 물량이 50평대 이상 10억원 이상 호가하는 물건이라 거래가 드물다"며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추진하는 3구역과 5구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매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