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외환보유액 4019.7억달러…한달새 20.6억달러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20억달러 넘게 감소했다. 미국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파운드화, 호주달러화 등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5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19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20억6000만달러 줄었다.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2016년 11월(-31억8000만달러)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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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 달러화의 가치가 올라간 영향이 크다. 지난달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미 달러화 지수(98.14)는 전월대비 0.3% 절상됐다. 이에 파운드화와 호주달러화는 각각 달러대비 2.5%, 2.0% 절하됐다.

외환보유액을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3757억9000만달러로 93.5%를 차지했다. 한 달 전에 비해 16억3000만달러 증가한 규모다. 이어 예치금이 157억1000만달러(3.9%), 금 47억9000만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1억8000만달러(0.8%), IMF포지션 25억달러(0.6%)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4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4040억달러)은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95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2위는 일본(1조2935억달러), 3위는 스위스(8068억달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