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배터리를 써왔던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다음 달 중국에서 출시하는 중국명 엔씨노 EV(코나EV)에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현지에서 생산하는 엔씨노 EV에 중국 업체인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창업 8년 차인 CATL은 지난 4월 말 기준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앞서 현대차는 20 17년에도 아반떼 HD의 현지 모델인 위에둥 EV를 출시하면서 CATL의 배터리를 탑재했었다.
현대차가 중국 공장에서 만드는 전기차에 CATL 배터리를 탑재하는 이유는 보조금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16년부터 자국 배터리 기업 육성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도입에 대한 보복을 이유로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가 위에둥 EV에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하자 지난해 2월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시켰고, 이번 엔씨노 EV도 지난달 보조금 지급 대상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유럽 등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판매되는 코나 EV에는 LG화학 제품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