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량용 프로세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8890(사진)'이 올해 가을 유럽에서 출시되는 아우디 신형 차량 A4 모델에 탑재돼 첫선을 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를 선보인 이후 실제로 차량용 적용되는 사례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7년부터 '엑시노스 오토 8890'을 차세대 아우디 차량에 최적화하고자 지속적으로 협력해 온 결과, 다양한 환경에서 성능·신뢰성을 검증해 첫 결과물을 선보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시노스 오토 8890'은 아우디의 차량에 적용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IVI·In Vehicle Infotainment) 시스템에 탑재돼 차량의 각종 정보를 관리하는 메인 프로세서 역할을 하게 된다.

IVI는 운행 정보·차량 상태 등 정보(인포메이션) 요소와 멀티미디어 재생 같은 오락(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첨단 장비로, 운전자·동승자에게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엑시노스 오토 8890'은 8개의 CPU(중앙처리장치) 코어, 12개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코어를 탑재했다. 또 다중 운영체제(OS)를 지원하고, 최대 4개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구동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우디의 설계·플랫폼 개발 책임자 알폰스 팔러(Alfons Pfaller)는 "아우디에게 이동성은 단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즐겁게 도착하는 것"이라며 "빠르고 정확하게 응답하는 차세대 IVI 시스템으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