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27일(현지 시각)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유럽의회 선거 결과와 자동차 기업 르노-피아트 간 합병 협상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지수 스톡스 600은 0.82포인트(0.22%) 상승한 376.71에 마감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0.50% 오른 1만2071.18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5336.19로 전 거래일보다 0.37% 상승했다. 영국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유럽의회 선거 개표 결과 유럽 통합 지지세력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안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에서 예상대로 반(反) 유럽연합과 반(反) 난민을 내세운 극우 정당이 의석수를 확보했다. 또 그동안 유럽 의회를 장악해온 중도 우파 유럽국민당(EPP)과 중도 좌파 사회당(S&D)의 과반 체제가 무너졌다. 그러나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ADLE)을 포함하면 여전히 친(親) EU 진영이 과반을 차지한다.
이날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기업 피아트 크라이슬러(FCA)가 프랑스 자동차 르노 그룹에 50 대 50 합병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자동차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피아트와 르노 주가는 각각 8%, 12% 가까이 올랐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 회사가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