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27일(현지 시각)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유럽의회 선거 결과와 자동차 기업 르노-피아트 간 합병 협상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지수 스톡스 600은 0.82포인트(0.22%) 상승한 376.71에 마감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0.50% 오른 1만2071.18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5336.19로 전 거래일보다 0.37% 상승했다. 영국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2019년 5월 27일 유럽의회 선거 결과 유럽통합 지지 세력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유럽증시 투자심리가 안정됐다.

유럽의회 선거 개표 결과 유럽 통합 지지세력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안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에서 예상대로 반(反) 유럽연합과 반(反) 난민을 내세운 극우 정당이 의석수를 확보했다. 또 그동안 유럽 의회를 장악해온 중도 우파 유럽국민당(EPP)과 중도 좌파 사회당(S&D)의 과반 체제가 무너졌다. 그러나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ADLE)을 포함하면 여전히 친(親) EU 진영이 과반을 차지한다.

이날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기업 피아트 크라이슬러(FCA)가 프랑스 자동차 르노 그룹에 50 대 50 합병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자동차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피아트와 르노 주가는 각각 8%, 12% 가까이 올랐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 회사가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