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러와 트윈워시가 고객 불편 해소라는 세탁의 본질(本質)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기 때문에 큰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27일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제54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LG전자 김동원〈52·사진〉 연구위원을 '올해의 발명왕'으로 선정했다. 김 연구위원은 LG전자의 의류 관리기인 '스타일러'와 대형 드럼 세탁기의 하단에 소형 통돌이를 단 '트윈워시'를 개발한 공로로 수상했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1996년 LG전자에 입사해 줄곧 세탁기 개발에만 매달린 세탁기 전문가다.

김 연구위원은 "가사 노동 중 세탁은 모두에게 귀찮은 일"이라며 "스타일러와 트윈워시를 개발하는 데 각각 9년, 8년씩 꽤 오랜 기간이 걸렸지만 이런 귀찮음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