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27일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05%) 하락한 2044.2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포인트(0.05%) 내린 689.67에 마감했다.
◇ 외국인, 언제 돌아오나…'팔자'세 지속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2055선까지 올랐던 지수는 외국인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굳혔다. 고공행진하던 원화 대비 달러 환율이 중국의 환율 방어 등의 영향으로 최근 주춤한 상태지만, 코스피 지수에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7거래일을 제외한 나머지 거래일에 모두 순매도를 했다. 누적 순매도 금액은 1조6000억원 규모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9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709억원, 개인은 24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현대차(005380), 펄어비스(2637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엔씨소프트(036570)등은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9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49억원, 기관은 31억원을 순매수했다.
◇ 게임 중독의 '질병' 분류 소식에 게임주 타격
지난 2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공식 질병으로 분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게임 관련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번 개정안은 전 세계 194개 WHO 회원국에서 오는 2022년부터 발효되며 '한국표준질병·사인 분류체계'(KCD.질병과 사망원인)가 5년 주기로 개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도입 시기는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251270)은 전 거래일보다 1.32% 내린 1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더블유게임즈(192080), 펄어비스(263750), 컴투스(078340), 위메이드(112040)등도 하락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1.05% 오른 4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질병 분류 기준 변경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동시에 게임 산업 관련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게임 업체의 매출 저하 등 즉각적인 타격은 없겠지만,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및 게임 이용시간 제 한 등의 추가 규제 도입 등으로 인해 게임 산업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침체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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