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삼각김밥과 인문·교양 서적, 여행서비스, 낚시 및 수렵용구 등이 우리나라 생산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품목에 새로 포함됐다. 모두 출하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품목이다. 대신 고철, 키폰세트(사무실용 전화기) 등 수요가 줄어든 품목은 물가 구성 항목에서 빠졌다.

21일 한국은행은 생산자 및 수출입 물가 기준연도를 기존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하고 조사 대상 품목을 일부 수정했다고 밝혔다. 생강, 산나물, 미역, 견과류 가공품, 김밥 등 먹거리 외에도 콘크리트믹서 및 펌프카, 놀이터용 장비, 낚시 및 수렵용구 같은 공산품과 일반서적, 소독 서비스, 여행사 및 여행 보조 서비스 등 총 15개 품목이 새로 포함됐다. 이런 변화를 반영한 결과, 올해 1~3월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전년 동월 대비)은 신(新)지수가 구(舊)지수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