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노동조합 찬반 투표 결과 부결됐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의 노사 갈등이 재점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르노삼성 노조는 21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총 2219명이 참여해 찬성 47.8%(1023명), 반대 51.8%(1109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잠정협상안은 과반 이상 찬성표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16일 기본급 동결, 보상금 100만원, 성과 및 특별격려금 976만원, 생산격려금(PI) 50% 지급에 잠정 합의했다. 또 전환배치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단협 문구에 반영키로 했다.

잠정 합의안은 노사가 지난해 6월 교섭을 시작해 약 11개월 만에 마련한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총 62차례에 걸쳐 부분 파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