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1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5월 셋째주에도 리터(L)당 30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 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데다 국제 유가 마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19년 5월 셋째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5월 둘째주보다 29.2원 상승한 L당 1525.5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도 21.6원 오른 L당 1392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알뜰주유소가 5월 둘째주 대비 31.6원 오른 L당 1495.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곳은 SK에너지로 5월 둘째주보다 L당 28.7원 오른 L당 153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광주가 5월 둘째주 대비 27원 오른 L당 1504원으로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다. 서울은 26원 오른 L당 1613.8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가 4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 원유 생산량 감소, 예맨 후티 반군의 사우디 송유관 공격 및 사우디의 보복 공습 등 중동지역 긴장감 고조로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