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95.7원 마감, 4.2원 ↑…7거래일 연속 장중 연고점
위안화 9.4위안대까지 올라…국내 증시선 外人 자금 썰물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연속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12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에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의 증시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195.7원에 마감했다. 이는 2017년 1월 11일(1196.4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0.7원 오른 1192.2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장 마감 직전 1195.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연고점이 경신된 건 지난 9일부터 7거래일 연속이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위안 환율에 연동되며 상승하는 흐름이 분명해지고 있다. 이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9.4위안까지 상승(위안화 절하)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은 7위안에 근접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강해진 결과다.
외국인 자금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상승출발했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9포인트(0.58%) 내린 205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986억원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스닥은 3.46포인트 내린 714.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원은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의 악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유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도 빠져나가면서 장 마감에 고점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