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의 1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영업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원화 약세로 외화환산손실도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1%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7312억원으로 0.2% 늘었지만, 8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데 대해 여객 부문은 유럽과 중국 노선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화물 부문은 경기 둔화로 IT 수출기업의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데 대해서는 달러대비 원화 환율의 상승으로 외화환산손실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350과 A321 NEO 등 신기재를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료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비수익 노선 축소, 일등석 폐지 등을 시행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