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15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조원 이상 투자해 우리가 만든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애용 운동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을 방문했을 때도 제발 국산품을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전남 영암군과 제주시에서 산림과 소방헬기로 수리온을 운영하고 있고 이번 강원도 산불에서도 뛰어난 기동성과 우수성을 입증한 만큼 정부‧국회가 국산품 구매를 우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김 사장은 전문 항공인력 양성도 강조했다. 그는 "KAI가 사천이라는 지방에 있다는 것 때문에 필요한 적정 인력을 확보할 수 없는 것이 큰 문제"라며 "정부, 지자체가 의지를 갖고 정주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KAI가 조성 중인 경남 고성군 날개공장, 사천 본사 인근 중형위성공장 등은 모두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