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블록 장난감 업체 '레고'가 오는 9월 코딩(Coding·컴퓨터 명령어를 짜는 것)으로 움직이는 스타워즈 레고 상품〈사진〉을 출시한다.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로봇을 조립한 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설치된 코딩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으로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하면 이를 원격 조정할 수 있다.

7일 레고에 따르면, 이 상품은 레고 조각 1177개와 레고를 움직이게 하는 전동 모터로 이뤄졌다. 모터는 통신 센서를 탑재해 인터넷 환경에서 태블릿PC로 명령을 받아 작동된다.

예를 들어 어린이가 스타워즈의 유명 로봇 캐릭터 'R2-D2'를 조립한 뒤, 태블릿PC 코딩 앱을 이용해 레고 로봇을 앞이나 뒤로 움직일 수 있다. 레고가 블록 장난감에서 코딩 교육용 로봇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레고는 지난 1998년 코딩용 레고 제품을 처음 출시했다. 2000년대 세계적인 코딩 교육 열풍이 불면서 자동차, 기관차 같은 코딩용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레고의 스타워즈 시리즈는 어린이 고객뿐 아니라 성인 고객도 끌어들이는 효자 제품이다. 레고는 스타워즈 제품을 20년 전인 1999년부터 꾸준히 출시했지만, 코딩용으론 이번에 처음 출시한다.

미국 IT(정보기술) 매체 테크크런치는 "레고가 어린이용 코딩 로봇 시장 공략을 위해 강력한 브랜드인 스타워즈와 제휴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 기관 리서치앤드마켓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 코딩 로봇 시장은 지난해 7억7860만달러(약 9100억원)에서 2023년 16억8920만달러(1조9700억원)로 2배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