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자동차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5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여러 완성차 기업들은 물론 테슬라와 포르셰, 베이징자동차 등 해외 업체들도 참가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2일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공개된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차는 아이오닉 전기차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271km로 기존 모델보다 35.5% 늘었다. 100kW 구동 모터를 적용해 출력도 기존 모델보다 10% 넘게 높였다.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실내 공간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전 트림에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하는 10.25인치 와이드 내비게이션을 적용했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 경고(F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지능형 안전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고 전했다.

차량 내부는 새로운 디자인의 트리플 모드 버추얼 클러스터와 터치 타입의 공조 버튼을 적용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외관은 새롭게 적용된 플로팅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부터 주간 주행등(DRL)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램프 시그니처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드러냈다.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보닛을 개방한 모습

기아자동차는 주력 전기차 모델인 니로 EV와 쏘울 부스터 EV를 전시했다. 쏘울 부스터 EV는 미래 지향적인 외관 디자인과 하이테크한 이미지의 실내 공간을 갖춘 차량으로 1회 충전시 총 386km를 주행할 수 있다.

니로 EV는 최고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95N∙m(40.3kg·m)의 동력성능을 갖췄고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385km다. 또 전장 4375mm, 전폭 1805mm, 전고 1570mm, 축거 2700mm로 설계돼 동급 최대 규모의 실내 공간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는 중국 브랜드 최초로 EV 트렌드 코리아에 참가해 중형세단 EU5와 중형 SUV인 EX5, 소형 SUV인 EX3 등 3종의 전기차를 공개했다. 베이징차는 현재 이 전기차들이 환경부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며, 내년부터 한국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차의 전기차 중형세단 EU5

EU5는 베이징차가 메르세데스-벤츠와 협업해 만든 전기차로 지난해 11월 출시 후 중국 시장에서 4만6000대가 판매됐다.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0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에 도달한다. 여기에 운전자의 사용습관을 스스로 학습해 운전자의 손과 눈을 자유롭게 하는 혁신적인 인공지능(AI) 시스템 '다윈 시스템(Darwin System)'이 적용됐다.

베이징차 EX5

EX5는 61.8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00Nm의 힘을 발휘한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415km다. 차선 이탈 경고, 보행자 및 차선 충돌 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 10가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이 적용됐다.

EX3는 1회 충전시 50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61.3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1500MPA 고온 성형 강재 소재, 6개 에어백 등을 적용해 중국 신차안전도평가 C-NCAP의 충돌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모델이다.

베이징차 EX3

베이징차는 이들 전기차를 먼저 렌터카와 카셰어링, 택시 시장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형 전기저상버스인 '그린타운 850'을 이달부터 국내에 시판하고 전기 미니버스와 전기트럭 등 상용차 시장도 활발하게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르셰는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카인 미션 E와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 등을 전시했다.

포르셰의 전기차 스포츠카 콘셉트카인 미션 E

미션 E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에서 선보인 4인승 전기 스포츠카로 올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타이칸의 콘셉트 모델이다. 미션 E는 4개의 독립 시트를 보유한 4도어 차량으로 600마력 이상의 출력을 갖췄으며 1회 충전시 500km 이상을 주행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5초만에 도달한다.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340마력의 3리터 V6 터보엔진과 136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71.4 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단 5초가 소요되며,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44km를 주행할 수 있다.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의 실내 공간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총 46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단 4.6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278km에 이른다. 순수 전기 모드로 출발해 1회 충전으로 최대 33km까지 배기가스 없이 주행 가능하며 전기 모드에서 최고 속도는 시속 140 k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