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서울 서초구와 공유차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하남시에 이어 두번째 MOU다.

쏘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내 이동 및 교통문제 해결에 나서는 ‘공유도시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에서도 주택 밀집 지역이 몰려 있는 지자체 중 하나인 서초구와의 협력을 통해 공유 차량 이용이 주차 및 교통과 환경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쏘카와 서초구는 공유차량 활성화를 통해 차량 소유를 줄이고 공유차량 이용을 유도해 차량 및 주차 면적을 감소하는 데에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서초구 내 1만여 면에 달하는 거주자우선 주차구역과 공영주차장의 일부를 카셰어링 전용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공유차량과 공유주차 활성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소규모 주택 등을 새로 지을 때에도 해당 부지에 쏘카 공유 차량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재웅 쏘카 대표(왼쪽)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초구는 관용차에도 승차공유를 도입해 공무에 직접 활용함으로써 차량 공유 활성화에 나선다. 추후 일부 관용차는 쏘카 플랫폼을 통해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량 공유 활성화 기반을 넓히고 지역 내 카셰어링 이용 문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쏘카와 서초구는 이번 협약으로 서초구 주민의 전반적인 거주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유차량 활성화를 통해 열악한 주차공간 및 교통 체증에 대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차량 수 자체를 감소시킴으로써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적 효과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쏘카는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환경인증 마크를 받았으며 지난해 4월에는 서울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전기차 대여료를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쏘카는 여러 지방도시 및 지역과의 협업을 통해 주차, 환경, 비용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공유이동과 공유경제로 해결하고자 한다"면서 "쏘카 공유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시민이 더 나은 이동과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구가 차량 이용문화 혁신을 주도해 공유차 사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