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선행(先行) 지표'로 통하는 재건축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올랐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주(前週)보다 0.14% 올랐다. 지난주 0.05% 오른 데 이어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아파트 값 2주 연속 상승은 지난해 10월 마지막 주 이후 25주 만이다. 송파구(0.03%) 잠실동 주공5단지가 최대 5500만원, 강남구(0.03%)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개포동 주공 고층 7단지가 5000만원쯤 올랐다. 은마아파트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달 하순 들어 급매물이 한꺼번에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부 투자자가 현재 가격을 '바닥'으로 받아들이면서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5% 내리면서 23주 연속 하락했다. 일반 아파트 값이 0.08% 떨어져 전주(-0.04%)보다 하락 폭이 확대된 결과다.

강동구(-0.53%)에서는 고덕동과 상일동 일대 대규모 아파트 입주 시기가 다가오면서 주변 기존 아파트 값이 영향을 받았다. 상일동 고덕숲아이파크가 2500만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2500만~ 1억원쯤 떨어졌다. 서대문구(-0.3%)에서는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가 3500만원, 중구(-0.03%)의 경우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가 4000만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