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송전‧변전 설비 고장 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전‧변전 설비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고압 전기를 적절한 전압으로 낮춰 수요처에 공급하는데 필요한 전력 계통 설비를 말한다.

28일 전력거래소가 발간한 '2018년도 전력계통 운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송전‧변전 설비 고장은 171건으로 전년(141건)보다 21.3% 증가했다. 송전 설비 고장은 110건으로 전년 대비 19건 증가했고, 변전 설비 고장은 61건으로 같은 기간 11건 늘었다.

고장 원인 별로 살펴보면 자연재해(60건)가 가장 많았다. 설비결함(45건), 고장파급(21건), 외물(外物) 접촉(19건), 보수불량(17건), 인적실수(6건) 순으로 나타났다. 비(非)자연적 원인으로 인한 고장 발생이 65% 수준이다. 원인 불명도 3건 포함됐다.

보수불량이 2017년(4건) 대비 13건 늘며 가장 많이 증가한 고장 원인으로 꼽혔다. 자연재해가 전년 대비 12건 늘었고, 고장파급도 11건 증가했다. 인적실수와 원인불명도 각각 5건, 3건씩 늘었다. 설비결함은 전년 대비 6건 줄었다.

발전원별로 고장 현황을 살펴보면 석탄발전소가 2017년 30건에서 2018년 22건으로 8건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원자력(2건), 가스(19건), 유류(3건), 수력(6건) 등은 고장 건수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