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SKB)와 티브로드가 합병한다. 이번 합병으로 SK텔레콤이 합병법인의 최대 주주가 되고 태광산업이 2대 주주가 된다. SKB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합병을 통해 약 80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린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태광산업의 자회사 티브로드가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합병법인은 2020년 1월 1일 출범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합병은 최근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통합법인은 SK브로드밴드 가입자 447만명에 티브로드 가입자 315만명을 합해 총 76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된다. KT계열(KT·KT스카이라이프)과 LG유플러스·CJ헬로에 이어 유료방송시장 3위 사업자가 된다. LG유플러스·CJ헬로와는 시장 점유율을 1% 내외로 좁히게 된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SKB-티브로드 합병법인의 지분 구조는 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FI(재무적투자자) 8.0%, 자사주 및 기타 0.8% 다. 합병법인의 1대주주는 SK텔레콤, 2대주주는 태광산업이 된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외부 회계법인의 기업가치 평가를 통해 SKB와 티브로드 합병 비율을 75:25로 산정했다.
또 FI(재무적) 투자 유치를 통해 태광산업 이외 주주들이 보유한 티브로드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로부터 합병법인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아 약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합병법인 출범 시 티브로드의 견실한 재무구조가 SK텔레콤 연결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태광산업 등은 조만간 과기정통부에 인허가 신청서,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각각 제출할 예정이다. 사회 전반의 의견 수렴, 정부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합병법인을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SKB-티브로드 합병 이후에도 IPTV와 케이블TV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유료방송 이용자의 편익 증진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방송사업 본연의 지역성 책무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