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두꺼운 이불이나 코트·패딩처럼 부피가 큰 겨울 짐을 어디에 보관할지가 고민이다. 집은 좁고, 세탁소에 계속 맡겨 놓을 수도 없다. 이런 고민을 주유소가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스타트업인 메이크스페이스와 함께 주유소 내 남는 공간을 활용하는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셀프 스토리지는 개인 창고로 쓸 수 있도록 일정 공간을 대여하거나 짐을 박스 단위로 보관해 주는 사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캐노피(주유기가 설치된 곳의 지붕) 상부나 사무동의 빈 공간을 제공하고, 메이크스페이스는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설치한다. 메이크스페이스는 2013년 '오호'라는 브랜드로 국내 최초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시작해 현재 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상반기 서울에 5개 이상 주유소에 셀프 스토리지를 설치하고, 이후 전국 직영 주유소로 확대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