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은 올해 1분기 국내에서 43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가량 늘어난 수치다. 캐딜락의 국내 판매량은 2016년 1103대, 2017년 2008대, 지난해 2101대로 역대 연간 판매량을 3년 연속 경신하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차 출시를 하지 않았는데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었다.

세련된 외관에 경쟁력 있는 주행 성능을 갖춘 차라는 평가가 꾸준히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또 국내 수입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대신 차별화된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캐딜락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캐딜락은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캐딜락 관계자는 "지난해 캐딜락이 좋은 성과를 낸 이유는 캐딜락만의 차별화된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전했기 때문"이라면서 "올해는 지난달 공식 판매를 시작한 '리본(reborn·재탄생) CT6〈사진〉'를 시작으로 새로운 모델 3종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공식 출시한 캐딜락 플래그십(최상위) 세단인 CT6는 지난해 캐딜락 판매량의 약 45%를 차지한 캐딜락의 대표 모델이다. 미래 캐딜락 세단 디자인 방향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에스칼라' 콘셉트카의 핵심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적용한 첫 번째 차량이다. 캐딜락은 이번 CT6를 출시하면서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사실상 신차를 출시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디자인·안전·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가격은 8880만~1억322만원이다.

캐딜락이 올해 하반기 내놓을 신차 3종 중 2종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인 XT6와 XT5다. SUV 중심으로 재편된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한 전략이다. 또한 중형 세단인 CT5도 함께 출시한다. 지난 19일 캐딜락은 뉴욕 모터쇼에서 CT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에 출시해왔던 CTS를 CT5로 모델명을 바꿔 새로 내놓은 차량이다.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고 무게가 가볍고 강성을 높인 새로운 플랫폼(뼈대)을 토대로 제작됐다. 캐딜락은 이 차량 개발에 2억1100만달러(약 2300억원)을 투자했다. 캐딜락 관계자는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 BMW 5 시리즈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중형 세단 시장에 CT5가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