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카콜라는 자사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의 상징인 초록색 페트병을 재활용이 쉬운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22일 밝혔다.
코카콜라는 기존 사이다의 초록색 페트병이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인 점을 고려해 패키지 개편을 결정했다. 앞으로 모든 스프라이트 제품은 무색 페트병으로만 선보이게 된다.
코카콜라는 본사 차원에서 2025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를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판매하는 모든 음료 용기를 수거 및 재활용하는 '지속가능한 패키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코카콜라는 올해 탄산수 '씨그램'과 '스프라이트 시원한 배향'에도 무색 패키지를 적용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할 때 이용자가 일회용 수저·포크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이날 도입했다.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ODM) 코스맥스(192820)는 친환경 용기 제작업체 이너보틀과 손잡고 재활용이 쉬운 화장품 패키지 개발에 나선다. 이너보틀은 펌프 용기 내부에 풍선 모양의 실리콘 파우치를 넣어 그 안에 화장품을 담는 패키징 기술을 개발한 친환경 용기 회사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대부분의 화장품 용기는 내용물이 남아있는 채로 버려져 재활용이 어려운데 코스맥스가 이너보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패키지는 용기 내부에 화장품이 닿지 않아 재활용이 쉽다"고 말했다.
기존 펌프 용기와 달리 탄성이 높은 실리콘 파우치가 내용물을 모두 사용하게 해준다. 내용물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에어리스 용기보다 10~20% 정도 저렴하며, 종이처럼 분해가 쉬운 소재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