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이 15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020560)매각을 공식화한 가운데, 인수 후보 기업의 우선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국적기 항공사라는 매력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한화(000880)우선주와 한익스프레스(01413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익스프레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씨가 25.77%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한화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SK그룹 쪽에서는 최근 SK텔레콤이 인수한다고 발표한 광고대행사 인크로스(216050)가 10%안팎 급등세다. 인크로스는 항공사를 인수할 경우 일감이 많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케이프(064820)는 자회사 케이프투자증권이 아시아나항공 영구채 발행 등을 주관했고, 채권 또한 보유 중이라는 소식에 15% 넘게 오르고 있고, 호텔신라(008770)우선주 또한 삼성그룹이 아시아나항공에 관심이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 속에 20% 넘게 상승 중이다.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006840)제주항공(089590)도 5%안팎 오르고 있다. 제주항공 또한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에 관심이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호그룹 계열사들도 모두 상한가까지 올랐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아시아나IDT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