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황창규〈사진〉 회장의 후임자 물색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황 회장은 2014년 1월 KT 회장 자리에 올라 2017년 연임에 성공했고,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KT는 12일 오전 이사회 산하 지배구조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사내 회장 후보군의 심사·선발 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늦어도 올해 말까지 사내·외 다양한 인재군을 섭렵해 회장 후보군을 추려낼 예정이다.

이번에 심사 대상에 오른 사내 회장 후보군은 KT와 계열사에서 2년 이상 근무한 부사장급 이상 임원 14명이다.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구현모 고객·미디어 부문장(사장),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장(사장)과 이문환 BC카드 사장 등이 모두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KT 관계자는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사장)과 박종욱 전략기획실장(부사장)은 본인들의 요청에 의해 후보군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배구조위원회의 구성원이고, 박 부사장은 이사회 간사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 회장 후보군 조사·선발과 별개로 외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 작업도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KT는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사내·외 회장 후보군을 선발하면, 이사회 산하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열려 최종 후보 1명을 가려내기 위한 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후 KT 이사회는 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최종 회장 후보를 확정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을 선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