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은 캐나다 보건복지부(Health Canada)로부터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트룩시마는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을 본따 만든 바이오시밀러로 비호지킨림프종(NHL),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류마티스관절염(RA)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허가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간 약 2500억원 규모의 캐나다 리툭산 시장에 트룩시마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북미 유통 파트너인 테바와 출시 시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캐나다 정부가 최근 의료비 절감과 바이오의약품 환자 접근성 강화 정책 등을 발표하면서 트룩시마의 현지 처방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캐나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트룩시마의 허가를 이례적으로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우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안전성과 효능을 임상데이터로 증명하면 의료진과 신뢰를 축적해왔다"며 "캐나다 환자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바이오시밀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