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중인 금토동 토지 일대 전경. 3.3㎡당 매각가는 120만원부터 시작되며, 계약순으로 필지가 배정된다. 잔금 납부 즉시 소유권이 이전된다.

제3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으로 주목받는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일대에서 331㎡짜리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임야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금토동은 경부고속도로 양재IC에서 차로 10분 거리다. 대왕판교IC에서는 금토동으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해 서울 강남을 오가기 편리하다. 서울~용인 고속도로, 성남~안양 고속화도로도 멀지 않다. 제2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신분당선역 신설이 논의 중이고, 월곶~판교 복선 전철도 2024년 개통 예정이다.

현재 금토동 일대는 비닐하우스와 저층 건물만 간간이 눈에 띄는 논밭과 야산 지대다. 관건은 2023년 조성되는 제3 판교테크노밸리이다.

정부는 재작년 11월 금토동 일대 그린벨트를 풀어 제3 판교테크노밸리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 여의도의 약 5분의 1 크기인 58만㎡ 규모로 2023년 준공이 목표다. 핀테크, 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금융 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스터와 첨단 산업이 입주할 융복합클러스터, 문화·근린생활지원시설 중심의 근린클러스터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제3 판교테크노밸리 전역을 통틀어 1100개 기업에 6만5000명의 근로자가 종사할 것으로 성남시는 예상한다.

아파트 단지도 들어선다. 국토부가 작년 8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성남 금토(가칭 제3판교) 공공주택지구' 지정 신청을 승인했다. 이 택지에는 3400가구 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서는데,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도 포함된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 제3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계획 발표 이후에는 매물이 자취를 감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매각되는 토지는 서측과 남측 경계가 제3 판교테크노밸리와 접해 있다. 제2·3 판교테크노밸리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2구역 중에서도 중심지에 접해 있어 향후 투자 가치가 높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양사 측은 전체 토지를 약 331㎡씩 나눠서 각각 매물로 내놨다. 매각가는 3.3㎡당 120만원부터다. 매각 대상 44필지 가운데 16필지가 남아 있다. 희망자는 현장 답사를 한 뒤, 계약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잔금 납부 즉시 소유권을 이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