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종이 낭비를 줄이기 위해 종이 영수증을 없애는 대신, 카카오톡으로 전자 영수증을 보내주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5월 말부터 고객 중 전자 영수증 발급에 동의한 사람에 한해 카카오톡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자 영수증을 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 앱을 쓰는 고객이면 누구나 전자 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개인 고객만 대상이다. 회사 제출용 영수증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 법인 고객에까지 제공할지는 추후에 검토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전자 영수증을 발급하더라도 당분간은 종이 영수증 출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신한카드가 연간 발행하는 종이 영수증은 23억건에 달한다. 대개 영수증을 받자마자 찢어 버리거나, 아예 받지 않겠다는 고객이 느는 추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자 영수증 서비스로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