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原電) 6기 건설이 백지화될 경우 두산중공업의 기대 수주액이 7조원가량 감소하고, 원전 공장 가동률이 급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두산중공업이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해 신규 원전 6기가 모두 백지화될 경우 2028년까지 기대할 수 있었던 수주액이 7조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신규 원전 제작 물량이 없을 경우 2017년 100%였던 공장 가동률이 내년엔 급전직하(急轉直下)할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말 기준 공장 가동률은 82%로 1년 새 18%나 급락했는데 내년엔 더 가파르게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같은 경영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이미 전체 직원 6000여명 가운데 과장급 이상 2400여명에 대해 순환 휴직을 실시하고 있고, 250여명은 관계사로 전출시켰다.

두산중공업 협력 업체들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중공업이 작년 말 중소 협력 업체 806개 가운데 64개를 대상으로 경영 상황을 조사한 결과 55개 업체(86%)가 일감 부족으로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77%는 매출이 감소했고, 29.7%는 설비를 매각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