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량이 중국,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경기둔화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은 지난해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 판매를 합친 전체 글로벌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38만9160대를 기록했다고 1일 전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7% 증가한 7만111대를 기록했다. 그랜저가 1만531대 판매됐고 쏘나타는 6036대, 아반떼는 2만3630대가 각각 팔렸다. 전체 세단 판매량은 2만3630대였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쏘나타는 영업일 기준 8일간 1만2323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되면 쏘나타를 중심으로 내수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UV는 싼타페가 8231대, 팰리세이드가 6377대, 코나가 4529대가 판매되며 총 2만2981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총 6326대가 판매됐다. 플래그십 대형세단인 G90이 2374대, G80은 2195대, G70은 1757대를 각각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31만9049대로 전년동월대비 3.4% 감소했다. 현대차는 중국과 중남미의 경기침체 심화로 신흥시장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전체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2608대와 거의 변동이 없는 24만261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달리 내수 판매는 감소한 반면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8.9% 감소한 4만4233대를 기록했다. 주력모델인 K5는 31.3% 감소한 3466대가 판매됐고 K3와 K7의 판매량도 각각 25.9%, 19.9%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카니발로 5718대를 기록했다. SUV 모델에서는 쏘렌토가 5626대가 판매됐고 니로가 2771대, 스포티지가 2673대로 뒤를 이었다. 경차인 모닝은 4720대 팔렸다.
해외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한 19만8384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스포티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한 4만3373대 판매됐다. 리오가 2만4358대, K3가 1만7475대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