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쏘나타가 국내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브랜드 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이 31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그랜저와 쏘나타는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두 차량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2018년 100대 브랜드에서는 각각 44위, 78위였다. 1986년 출시된 그랜저가 100대 브랜드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2003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26위에서 28위로 하락했다. 브랜드스탁은 "2017년부터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등 현대차 실적이 나빠지면서 국내 브랜드 가치도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는 80위로 지난해 대비 15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간 7만대 이상(7만798대)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