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을 사외이사 겸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기존 이사회 의장이었던 최태원 회장은 대표이사 자리만 유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왔던 관행을 탈피하고, 이사회의 독립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SK의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1일 주총과 이사회를 열고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SK텔레콤은 2017년부터 사외이사인 이재훈 전 산업자원부 차관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박 사장은 SK그룹의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했고, 반도체와 ICT 분야에 폭넓은 경험을 갖춰, 이사회 의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