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고차 경매시장을 직접 찾는 매매상 수가 줄고 있다. 온라인 입찰 시스템이 잘 갖춰져 굳이 경매장을 찾지 않아도 손에 든 휴대전화로 어디서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렌탈의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은 국내 중고차 경매장의 온라인 바람을 이끌고 있다. 롯데오토옥션은 2014년 개장과 함께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롯데오토옥션의 온라인 경매 참여 비율은 2014년 37.4%에서 2018년 77.1%로 높아졌다.
중고차 매매는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수다. 중고차를 실물 확인 없이 온라인 경매로 거래할 수 있게 된 건 투명한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롯데오토옥션은 27대의 카메라를 통해 차량 외관을 360도로 촬영하고, 차량 내부는 15초 분량의 영상에 담아 공개하는 등 중고차 현재 상태의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차량 외관, 하부 등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화질 무빙 촬영 시스템, 주차 입ㆍ출고 확인관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롯데오토옥션은 지난해 9월 '3-레인(차선)' 경매 시스템을 도입했다. 3-레인 경매는 차량 3대의 경매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회사에 따르면, 3레인 시스템 도입 후 경매 소요 시간이 1레인 때보다 60% 줄었다. 2015년 10월 2-레인 경매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롯데오토옥션은 중고차 경매 운영 효율성과 회원사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3-레인까지 확대했다.
새롭게 추가된 3번째 레인에서는 경차, 소형트럭 등 특정 차종의 경매를 전담해서 진행하고 있다. 롯데오토옥션은 중고차 매각 물량 증가에 따라 4-레인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롯데오토옥션은 국내 딜러들의 중고차 수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일본 중고차 수출 전문업체 '픽앤바이24'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중고차 수출 전 과정에 대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글로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14일 일본 1위(매출, 판매대수 등 기준) 중고차 수출 플랫폼인 'SBT 재팬'과 중고차 수출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롯데오토옥션 박세일 중고차사업단장은 "중고차 경매가 활발한 해외 사례를 고려하면 국내 중고차 경매장의 온라인ㆍ플랫폼화가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롯데오토옥션은 중고차 거래의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