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브이로그용 초소형 카메라 'RX0 II' 출시…무게 132g
4K 촬영·180도 플립 LCD·손떨림 보정·외장 마이크 지원
"전 세계적으로 고화질 셀피(셀카), 브이로그(V-log,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로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시장 6년 연속 1위 브랜드인 소니의 강점을 살려 고객의 창의적인 영상·사진 수요를 충족시키겠습니다."
오타 카즈야 소니 디지털 이미징 사업부 부사업부장은 26일 "브이로그에 사용하는 장비 3분의 2를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 편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카즈야 부사업부장은 이날 브이로그용 초소형 카메라 'RX0 II' 출시 행사에서 시종일관 RX0 II의 휴대성을 강조했다.
RX0 II는 가로 5.9cm, 세로 4.05cm, 폭 3.5cm의 사이즈에 무게가 132g에 불과해 주머니에 쉽게 휴대할 수 있다. 여기에 플립 액정표시장치(LCD)까지 탑재해 셀카도 쉽게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프로, DJI, 샤오미 등 경쟁 업체가 비슷한 크기의 액션캠을 출시하고는 있지만, LCD를 위로 접어(플립) 촬영자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은 RX0 II가 유일하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유튜버, 크레이이터, 브이로거 등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콘텐츠로 만들려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4K 30fps(초당 프레임 수) 영상 촬영도 가능해 화질도 놓치지 않았다. 가격은 오히려 전작(RX0, 99만9000원)보다 25만원 싸졌다. 74만9000원으로 출시해 한국 크리에이터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공식 판매는 4월 15일부터 시작한다.
◇ 한손으로도 거뜬…자체 방수·방진
실제로 들어본 RX0 II는 정말 가벼웠다. 소니 미니 삼각대를 장착하고도 한손으로 들고 다니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작은 핸드백에도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크기라 여성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수준이었다.
최대 수심 10m의 자체 방수·방진, 2m 높이의 낙하 충격 및 최대 200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갖췄다. 실수로 카메라 놓칠까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이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셈이다.
화질을 좌우하는 이미지 센서는 1.0 타입의 적층형 1530만 화소 '엑스모어(Exmor) RS CMOS'를 탑재했다.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기종인 a7 시리즈와 동등한 성능의 최신 비온즈 X(BIONZ X)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도 탑재해 뛰어난 색 재현력을 갖췄다.
ISO 80-12800의 다양한 감도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자이즈(ZEISS) 테사 T 24mm F4 광각 렌즈를 사용해 최소 초점 거리가 20cm로 단축됐다. 셀카 촬영이나 꽃 사진 등 가까운 피사체를 촬영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 4K 영상에 손떨림 보정·외장 마이크 지원까지
브이로거들이 선호하는 4K 영상 기능도 쓸만한 수준이다. 4K 동영상에 필요한 데이터 양의 약 1.7배를 수집하는 오버샘플링을 통해 뛰어난 디테일로 4K 영상을 구현한다. 4K의 경우 45분간 촬영이 가능하며 일반 HD급은 1시간 가량 촬영할 수 있다.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술이 탑재돼 있어 손으로 들고 촬영할 때도 화면 흔들림이 덜하다. '무비 에디트 애드-온(Movie Edit add-on)'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면 촬영 중 수집한 추가 정보를 사용해 짐벌로 촬영한 듯 흔들림 없이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다.
최대 960fps(최대 40배)의 수퍼 슬로우 모션 촬영, 비압축 4K HDMI 출력, 프록시 레코딩 등 전문가 기호에 맞춘 기능도 추가됐다. 촬영 색감을 조정할 수 있는 픽처 프로파일과 후보정을 위한 S-Log2 기능도 탑재됐다. 본체에 마이크 단자가 있어서 외장 마이크 연결도 가능하다.
셔터 스피드는 최대 1/3만2000초. 초당 최대 16연사가 가능하다. '소프트 스킨 효과' 기능으로 자연스럽게 잡티와 주름을 제거할 수 있다. 소니가 자랑하는 얼굴 인식 자동 초점 기능인 'Eye-AF' 기능도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