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제조업, 수출, 체감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비스업과 벤처투자는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고용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3월 KOSBI 중소기업 동향’을 25일 발표했다.

올 1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7% 줄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섬유, 가죽·신발, 금속가공 업종이 부진했다. 2월 수출 역시 평판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주력 품목이 어려움을 겪으며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했다.

2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체감경기실사지수(BSI)는 설 명절 효과로 반등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가 확대됐고, 중소기업 체감경기(SBHI)는 69.0으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소기업의 1월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과 운수·창고업의 호전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1월보다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벤처투자 업체 수는 23개, 투자 규모는 635억원 늘었다. 특히 2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정부의 일자리사업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6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