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국회 기재위 업무보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전하면서 "새로 입수되는 지표를 바탕으로 성장과 물가의 흐름, 그리고 금융안정 상황을 모두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한은이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우리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 가계부채 둔화세 지속 여부 등 금융안정 상황의 전개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국내 경제는 수출이 둔화되면서 성장흐름이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점차 완화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대외 리스크 요인의 향방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협상과 중국 경기둔화 등을 불확실성 요소로 지목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국제교역이 위축되면서 유로지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 추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정도는 미 중 무역협상의 전개상황과 중국의 경기흐름, 브렉시트 진전상황 등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장단기국채금리 역전 등 글로벌 성장세 둔화 조짐에 대해 "지난주 금요일에는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높아졌다"며 "향후 그 추이와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