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본격 판매를 시작한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사진〉 출고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쏘나타 일부 차량에서 미세 진동·감성적 소음 문제가 발견됐다"며 "성능이나 안전의 문제는 아니며, 감성 품질에 대한 완벽한 보완을 위해 강도 높은 정밀 점검을 진행하기 위해 출고가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통상 판매 개시 1주일 후 첫 차를 고객에게 인도하고 2주 정도면 본격적인 출고를 진행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확한 출고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통상 걸리는 시간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지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조만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5년에도 EQ900 출시 당시 이번과 유사한 미세 소음·진동 문제로 2주 정도 출고가 지연된 적이 있다. 현대차는 "높아진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완벽한 보완을 하려는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철저히 점검·보완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내장형 블랙박스·디지털키 등 첨단 사양을 적용해 5년 만에 완전 변경한 신형 쏘나타를 2346만~3289만원에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