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홀딩스(000070)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회장 직함과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한다. 회사측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삼양홀딩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김윤·윤재엽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윤재엽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이사회 본연의 견제와 감독 기능을 강화해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했다"며 "삼양홀딩스는 이번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의 비중을 늘리고 감사위원회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기업지배 구조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실행했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김윤 회장의 동생인 김량 부회장은 삼양홀딩스 사내이사에서 삼양사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윤 회장의 사촌동생 김원 부회장은 삼양홀딩스 사내이사에서 삼양사 이사회 멤버로 역할을 바꿨다.
삼양사는 문성환 전 대표이사 사장이 퇴임하면서 송자량, 박순철 부사장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삼양홀딩스는 이날 이사회에 앞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두성 성균관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유관희 고려대 명예교수와 이용모 건국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3명의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해 감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