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이례적으로 청약이 미달됐던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가 계약 조건 변경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계약금을 기존 집값의 20%에서 10%로 낮추고, 나머지 10%는 잔금으로 이월해 수요자의 초기 계약 부담을 줄였다. 중도금도 40%까지 대출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 아파트 중도금은 60%다. 원래 이 아파트는 모든 주택유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했다.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어린이대공원과 건국대학교 사이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전용 84㎡ 481가구, 115㎡ 249가구 등 총 730가구를 일반분양하는 아파트다. 단지 바로 앞에 구의초, 구의중학교가 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양호하고, 어린이대공원을 마주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철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청약 당시 서울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분양가와 분양조건이 수요자들의 기대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나오면서 청약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입지와 브랜드, 평면 등을 꼼꼼히 따진 수요자들이 다시 견본주택을 찾아 잔여물량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이 아파트 잔여물량 계약자는 "초기 계약 조건이 부담돼 망설였지만 계약금이 20%에서 10%로 낮아졌고 중도금 일부도 대출해주는 조건으로 바뀌면서 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