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20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틀째 약세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갈 길 바쁜 지수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7%(12.35포인트) 떨어진 2165.2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3억원, 18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514계약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401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42%(3.15포인트) 하락한 745.7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19억원, 기관이 3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58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관한 엇갈린 전망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한 반면 블룸버그는 "중국이 미국에 제안한 사안 일부를 철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영향으로 다우존스지수(-0.10%)와 S&P지수(-0.01%)는 하락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12%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워은 "한국 증시에서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 은행, 전기전자, 통신, 증권, 제조, 운수창고, 서비스, 화학, 섬유의복, 의약품 등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 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한 주가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상위 10개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000660)LG생활건강(051900)만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등은 1% 넘게 빠지는 중이다.